부동산 일을 하다 보면 집을 팔기 위해서 또는 집 산 손님의 집 공사를 돕게 됩니다.
그 때 없어서는 안될 일꾼들은 남미 (Hispanic) 친구들입니다.
그런 일을 도울 때 늘 같은 메뉴의 점심을 사다 주는 것이 미안해서, 스페인어로 먹고 싶은 음식을 적어보라고 했습니다. 이 들에게도 분명 먹고 싶은 고향의 음식이 있을테고, 번역기로 돌려볼 생각이었습니다. 하지만 그 친구는 글을 몰라서 먹고 싶은 것을 적지 못했습니다. 20여년 미국 생활을 하면서 여러 나라의 문화를 접했다고 생각했는데, 또 다른 충격이었습니다.
새로운 꿈을 꿉니다.
‘아~~ 온두라스에 초등학교를 지어야겠다.
학교 이름은 조지스쿨.
조지에게 학교 건물 짓는 것을 부탁해야지.
일년에 한 번 휴가도 가고.’
돈 버는 목적이 생기고, 운전하고 다니면서 즐거운 상상을 합니다.
글을 읽고 쓸 수만 있어도 가게 이름을 알 수 있고, 먹고 싶은 음식을 요구(?)할 수 있습니다.
세상이 개벽하는 느낌,
그래서 조금이라도 살 맛나는 세상을 그 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.